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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딩은 무엇이고 이더리움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by zboomcar 2025. 4. 15.

이더리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로, 다양한 디앱(DApp)과 스마트 계약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처리 속도 저하, 가스비 급등, 확장성 한계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기술적 접근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샤딩(Sharding)'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샤딩은 데이터를 분산해 처리하는 기술로, 기존 블록체인의 중앙 집중 처리 방식을 분해하여 병렬 처리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샤딩이란 무엇이며, 이더리움에 어떤 기술적, 구조적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샤딩은 무엇이고 이더리움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샤딩의 개념과 작동 방식

샤딩은 원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 사용되던 개념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여러 개의 '샤드(Shard)'라고 불리는 단위로 나누어 병렬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에 적용할 경우, 전체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샤드 체인으로 나누고, 각각의 샤드가 독립적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모든 노드가 모든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저장해야 했지만, 샤딩 도입 후에는 각 노드가 일부 트랜잭션만 담당하게 되어 전체적인 처리 속도가 향상됩니다. 이 구조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이고,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더리움에서의 샤딩은 메인 체인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샤드 체인을 구성하고, 이들 간의 통신을 통해 전체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샤딩의 역할

현재 이더리움은 모든 트랜잭션을 단일 체인이 처리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트랜잭션 처리 속도는 약 15건/초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사용자 수가 급증할 경우 블록에 포함되지 못한 거래가 대기 상태로 밀려나면서 가스비가 상승하게 됩니다. 샤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확장성 솔루션으로, 네트워크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트랜잭션을 병렬로 처리함으로써 전체 처리량을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은 샤딩이 완전히 도입되었을 때 이더리움의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이 100,000건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샤딩은 레이어2 기술(예: 롤업)과 병행하여 활용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사용자 경험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보안성과 구조적 도전 과제

샤딩은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만큼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이슈는 보안성 유지입니다. 네트워크가 여러 샤드로 나뉘게 되면, 각 샤드에 공격자가 집중될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더리움은 '랜덤 샤드 할당(Random Shard Assignment)'이라는 방식을 도입하여, 참여자가 임의로 샤드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콘 체인(Beacon Chain)'이라는 별도의 체인을 통해 각 샤드를 조정하고, 전체 네트워크의 합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샤드 간 통신(Cross-Shard Communication), 데이터 가용성 증명, 상태 동기화 등의 기술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더리움 개발자 커뮤니티는 이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샤딩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서 블록체인 구조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도입의 단계와 향후 전망

샤딩은 이더리움 2.0 로드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여러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2022년 '머지(The Merge)'를 통해 이더리움은 기존 작업 증명(PoW) 방식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샤딩과 같은 구조적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였습니다. 이후 도입될 '서지(The Surge)' 단계에서 샤딩이 본격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데이터 샤딩 중심의 구조 설계를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상태 샤딩은 그 이후의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향후 샤딩이 완전히 정착되면, 이더리움은 보다 많은 사용자를 수용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샤딩은 이더리움이 직면한 확장성과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네트워크를 병렬화하여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가스비 절감, 거래 지연 해소, 사용자 수용 능력 확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됩니다. 물론 보안, 샤드 간 통신, 데이터 가용성 등의 기술적 과제도 존재하지만,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이를 꾸준히 해결해가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샤딩을 이해하는 것은 이더리움의 미래와 블록체인 기술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관점이 될 것입니다.